





" ... 이렇게 하는게 아니었어요? 진작 말해줬어야죠! "
▶ 프로필 이미지 및 외형 :
잿빛이 돌고 채도가 낮은 하늘색 머리카락은 얇고 힘이 없어 축 늘어지거나 엉겨있기 일쑤였다. 관리하기 귀찮은 듯 언제나 그런 상태였다.
끝이 올라간 눈은 가늘게 치켜 뜨는 일이 많아 더욱 예민하게 보였다. 눈의 색은 탁한 보라색이었으나, 그 또한 나름 영민한 빛을 띄고 있었다.
왼쪽 눈 아래로 두개의 점이 나있는데, 이 말고도 몸의 곳곳에 점이 많은 편이었다. 옷은 언제나 자신에게 편한 것을 강조하며, 격식을 차리기보단 스트릿, 내지는 구제의 느낌이 나는 옷들을 입었다.
▶ 이름 : 루시 챈들러 / Lucy Chandler
▶ 나이 / 경력 : 20살 / 수습 기간 6개월 째
▶ 성별 : 여성
▶ 지팡이 : 유니콘의 털 / 산사나무 / 10in
▶ 신장(cm) / 체중(kg) : 164cm / 평균
▶ 성격 :
[뻔뻔한 사고뭉치 수습 오러]
과연 고의인건지 실수인건지 헷갈릴 정도로 이리저리 사고를 쳤다. 서류를 작성할 때 양식 오류 쯤은 아주 거뜬한 일이었다. '대형사고'라고 할 것 까지는 없었지만, 그의 크고 작은 실수들은 다른 사람들의 불안함이나 화를 사기에 충분했다. 죄송해요. 한 풀 꺾인 그 목소리를 듣는다면 자애로운 상사들은 조금 누그러졌을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말이 길었다. 아니 근데, 그렇게 하는거라고 진작 말해주셨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 직설적이고 참을성 없는 성격 덕분에 사람들에게 이쁨 받는 편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뻔뻔함은 아주 황당한 부탁을 할 때나 말도 안되는 연기를 할 때도 돋보였으며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눈 뜨고 코 베이는 경우도 많았다.
[자존심과 승부욕]
이미 말이 길단 점에서 표가 났지만, 그는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꼬리 내리거나 속내를 그대로 내보이는 것을 꺼려했으며, 그건 일종의 방어기제와도 같았다. 같은 맥락으로 승부욕 또한 강했다. 이겼을 때의 성취감이나 승패를 겨루고자 하는 욕구가 아니라, 그저 결코 상대에게 지기는 싫다는 심리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때문에 조금만 도발을 해도 큰 이유가 없다면 손쉽게 넘어갔다. 사실 타인이 보기엔 이유가 어찌되었든 치기 어린 아이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냉정한 현실주의자]
그에게 진실된 공감, 동정, 위로 따위를 바란다면 아주 큰 오산이었다. 그 나이대에 보기 드물 정도로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포기가 빠르고 계산이 철저한 만큼 세상 살기도 편했으니 말이다. 이상이 있으면서도 현실에 안주했으며, 그 모습은 가끔 비관적이기까지 했다. 실로 그의 눈빛이나 툭툭 내뱉는 퉁명스런 말들은 건조하기 짝이 없었다. 이처럼 마치 방어기제 같은 사고회로는 그에겐 아주 오래된 습관과도 같은 것이었다. 워낙 직설적인 성향이 더하여 사람을 대할 때는 정 떨어지는 언행을 하고는 했다.
[오염된 정의]
모든 오러들이 무조건적으로 정의를 따른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그는 아니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자신이었고, 무언가를 위해 자신을 갖다 바칠 생각은 없었다. 특히나 조금이라도 손해보기 싫어하는 그 성격은 분명히 이기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자신도 눈치채지 못 한 사이에 겁을 내고 몸을 사리는 태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럴거면 오러가 왜 된건데? 누군가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아예 정의를 등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으며, 바라는 이상도 있었다.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면 폭력, 차별, 전쟁, 불평등, 이 세상을 일그러뜨리는 부정적인 것들은 전부 싫어하는 것이 분명했다. 허나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그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참된 인간일 것이다. 그는 바라던 이상을 위해 오러가 되었지만 이제껏 살아온 삶의 태도를 버리지 못 한 채 방황하고 있다. 그의 오염된 정의는 아직 제 색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낮은 자존감?]
자존심은 강한 편이었으나, 언뜻 자존감이 낮은 모습들이 비춰졌다. 특히나 누군가가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맡기려고 할 때, 혹은 약속을 할 때, 그는 아예 거부를 하고는 했다. 명백히 자기불신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건 그에게 슬프거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믿을만큼 대단하고 강인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난 그럴만한 능력이 없어요.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게 어때요? 그는 스스로 누군가를 신뢰하지도 않았고 신뢰를 얻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 특성 :
[우회로] 다른건 몰라도 잔머리 굴리는건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파헤쳐나갈 방법을 떠올려보자.
조사 진행 중 맞닥뜨리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특정 성공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진행에서 실패한다면 특성을 사용하여 성공으로 이끌어낸다. (랜덤~본인 선언/ 하루 1회 한정. 다이스 값 요구) 다이스가 실패할 경우 HP-1
[비위 좋은 놈] 더럽고 열악한 환경을 보더라도 별 느낌이 없었다. 남들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사 및 스토리 진행 시, 보편적으로 불쾌감을 느낄만한 환경의 조사구역에서 단서 획득 가능성 증가 (랜덤)
▶ 캐릭터를 둘러싼 소문 :
걔, 진짜 가난하다며? 어쩐지 갖고 있는 물건들이 죄다 낡았더라고. - 학창 시절 [집안 사정?]
이제까지 방학에 집으로 간 적이 없지 않았어? 갑자기 나가놓고 애가 왜 저런대. 난 걔가 사람 죽이려는줄 알았잖아... - 5학년 방학 이후 [폭행 사건]
..... 오러가 되고 싶어서 온게 맞긴 한거겠죠? - 수습 오러가 된 이후 [오러의 자질]
▶ 스테이터스 :
체력: 5
민첩: 6
지능: 4
운: 5
▶ 기타 사항 :
1. 걸음걸이는 어딘가 늘어지듯 건들거렸고, 표정은 언제나 조금 뚱해보이는 얼굴이었다. 그것만으로도 그가 남길 인상은 뻔했다.
2. 목소리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본인 스스로 톤을 더 낮춰서 내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발성이 단단한 탓에 소리를 지르면 꽤나 우렁찰 것이 분명했다.
3. 난 머글이에요. 누군가가 자신의 출신을 묻는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그 말만을 내뱉었다. 허나 머글 문화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아는건 아닌 듯 했다. 특히나 최근의 것들은 다른 사람들만큼 모를지도 모른다.
4. 웬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고, 먹는 양도 꽤나 많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따끈한 바게뜨와 양송이 스프. 식탐을 크게 부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는 버릇이 있다.
5. 금전적인 유혹에 약했다. 물질적 욕망이 강했고, 그것을 드러내는걸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다. 오러 월급은 얼마에요?
6. 스킨십이나 친밀한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분이 상하면 상대를 바로 내쳐버릴 수도 있다.
7. 아이나 동물, 자신보다 작고 연약해보이는 것들을 꺼려한다.
8. 특기 주문은 디핀도. 대체적으로 공격 마법을 잘 사용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디핀도를 정확하고 강하게 발동시킬줄 알았다. 휴지를 뜯어낼 만큼 약한 것부터 사람을 찢어발길 정도로 강한 것까지,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9. 하지만, 불 계열의 마법은 되도록 쓰지 않는 편. 아무도 그가 불과 관련된 마법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10.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정면돌파를 하기보단 잔머리를 쓰며 우회하는 것을 선택했다. 본인은 그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11. 운동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는지 민첩하고 근력도 꽤 좋았다. 또한 감이 좋고 예민한 편인지라 본인은 피곤할지 몰라도 여러모로 현장직 체질의 큰 장점을 가졌다. 그와 상응하는 덤벙거림과 집중력 부족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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