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 Coffinsand

" 그린고트 금고에 엉덩이부터 처박아주랴? "

▶ 프로필 이미지 및 외형 :

적당히 단정했으나, 조금 길어 눈이며 목덜미를 살짝 덮는 길이가 된 갈색 머리. 눈썹은 짙은 편인데, 무언가 못마땅한 듯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일이 잩다.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어 보이도록 반쯤 내려뜬 눈과, 쭉 뻗은 눈꼬리는 제법 사나워 보이게 만든다. 흰 와이셔츠에 검은 톤의 조끼와 바지, 구두. 보라색의 리본을 제외하고는 무채색을 선호한다.

눈은 큰 편이고 피부는 하얗고 말랑하다. 특유의 이목구비의 위치와 더불어 작은 체구는 미성년처럼 보이게 한다. 좋게 봐줘도 20대 초반을 넘기지 않는 외형은 동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정도. 마른 팔다리에 근육이라고는 없다. 운동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책상물림이라는 것이 훤히 보인다.

양쪽 손바닥부터 안쪽 팔을 타고 올라가는 화상 자국.

▶ 이름 : 헥터 페그/Hector Pegg

▶ 나이 / 경력 : 35세 / 15년

▶ 성별 : 남자

▶ 지팡이 :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 / 마가목 / 9.5in

땅을 딛고 살아가는 동물들 중 가장 큰 동물이라지? 온순하고 침착한 동물의 어금니는 주인의 마법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한다고 했다. 죽기 전 제 자리를 찾아 홀로 떠난다는 현명함은 분명 도움을 줄 테다. 보호력이 뛰어난 마가목과 함께 사용해서인지, 웬만한 결투에 있어 '지지 않을' 수 있었다. 지지 않는다면 이기거나 비기거나, 하여튼 실패는 아니니.

▶ 신장(cm) / 체중(kg) : 168cm / 마름

▶ 성격 :

[털털함, 단순함]

사람에게 쉽게 다가간다. 사교성이 좋다기에는, 스스럼이 없을 뿐 그다지 다정하다거나 친근한 인상은 못 된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손을 뻗어 툭툭 건드리는 등, 첫인상이 좋기 어려운 태도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 탓이라고 봐야 할지, 분명 먼저 시비를 거는 일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투닥거리는 일이 잦다. 워낙 입이 걸어 별것 아닌 대화가 싸우는 것으로 비칠 때도 있고.

하자는 대로 어울리다 보면 금방 그의 모든 행동에 악의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싸웠던 사람에게도, 자신에게 불량한 태도를 보였던 상대에게도 한 번의 사과로 금방 다가선다. 뒤끝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을 벗어나면 그 순간의 불쾌함을 바로 버릴 수 있다.

모든 행동과 언어는 질질 끄는 일 없이 딱 떨어진다.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바꾸는 일 없이 담백해 대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타인을 대함에 있어 망설임이 없는 것은 용감함과도 이어지는데, 일어나지 않은 일로 쉽게 겁먹지 않기 때문이다. 겁이 나더라도 그것을 주변에 쉽게 옮기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남을 다독이는 위치에 있었다.

[정의감, 배려, 깍듯함]

무언가를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보다 어리거나, 여린, 심지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상대들도. 사람을 챙기는 데에 익숙하다. 언제나 타인을 먼저 살피고, 자신을 후 순위로 두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지나쳐 상대를 어린애 취급한다거나, 모든 것을 참견하려고 들 때도 있는데 한두 번 지적하면 쉽게 물러나 사과한다. 돕는 데에 대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고 싶기 때문에 한다. 그뿐.

자신보다 어린 상대를 대할 때에는 세상에서 제일 가는 어른처럼 굴기도 하지만, 윗사람을 대할 때에는 딱 그만큼 깍듯해진다. 워낙에 자유분방한 입을 갑자기 간수하기는 어렵다지만, 최대한 자제하려는 티를 내기는 한다는 점에서. 존댓말과 선배, 혹은 ~씨(Mr/Mrs/Miss) 지칭은 기본적으로 따라붙는다. 지나치게 예의를 차린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 자신보다 오래 산 사람, 그리고 이 일을 오래 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묵묵함, 인내심, 칠전팔기]

무언가에 임할 때에는 최적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편이다. 아주 끈덕지게 인내해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손을 뻗는 것이다. 다소 지루하거나 지나치게 조심성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얻기보다는 이미 가진 것을 지키는 데에 유효한 방식을 선호한다.

이는 승패에 굳이 연연하지 않는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데, 누군가와 경쟁해 이기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완수하느냐에만 신경 쓴다. 애초부터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갖지 않는 편이지만, 자신의 실수로 비롯한 모자람은 크게 신경 쓴다. 뒤끝도 긴 편이다! 만회하기 위해 밤새도록, 혹은 몇 날 며칠을 매달리는 일도 꽤 잦다는 듯. 그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기꺼워하고 반대로 참견하는 데에도 열성적이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본디 생각한 대로 해내야만 손에서 놓는다. 본인이 해낼 수 있는 것은 하는 게 좋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중간해서는 안 된다. 노력할 수 있다면 해야 하고, 마음먹었다면 해내야만 한다. 약간의 완벽주의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개인에게서 그치기 때문에 남에게도 같은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 특성 :

[웅크린 코끼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자신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 때에만 움직인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일에 가장 적확한 선택을 해낼 수 있다.

본 캐릭터가 속한 팀에서 팀원이 마법을 3회 이상 실패할 경우 본인이 나설 때 다이스 판정없이 성공(하루 1회) / 특성 사용 직후 한 턴간 모든 다이스 값 -2

[어미 새] '왜 거기에 서 있는 거야? 이리 안 붙어?'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먼저 챙겨야 한다. 자신이 다치더라도 상관없이, 주변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고 보호한다.

전투 진입 시, 최대 두 명의 팀원에게 2턴 동안 방어력 다이스+2 팀원에게 집중하기 때문에 본인의 방어력 다이스-2 (선언 필요, 대상은 본인이 지정)

▶ 캐릭터를 둘러싼 소문 :

[직장 내 괴롭힘]

"수습 오러들을 왕왕 괴롭힌다지?"

"약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서 두들겨 팬다던데."

"왜, 원래 말이 험하기도 하고……."

[고블린 혼혈]

"고블린이 아니더라도 뭔가 섞인 건 분명하다니까?"

"순수한 마법사는 아닌 것 같지 않나. 그 키며 얼굴이며."

"도깨비는 그린고트에나 가지 왜 오러를 한다고 나서서는."

"마법이 제대로 나오는 건 맞는지 의심되는군."

[음침함?]

"가끔 혼자 뭔갈 주절주절 쓰고 있던데."

"싫어하는 사람을 정리해놓은 리스트라더군."

"이유도 본론도 없는 인사만 써둔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지 않나."

▶ 스테이터스 :

체력: 2

민첩: 10

지능: 7

운: 1

▶ 기타 사항 :

[가문: 페그Pegg]

페그라는 성을 단 사람들은 각자가 유명하지는 않으나, 어느 방면에서든 제 몫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키가 작거나, 동안이거나 하지만 헥터 페그만큼 그 특성이 짙게 나타난 사람은 별로 없다. 서른하고도 다섯 해를 살아온 주제에 호그와트 재학생이라고 말해도 속일 수 있을만한 외모인 것은 아무래도 특이한 상황인 것이다. 아버지는 동안이지만 키는 크다. 어머니는 애초에 핏줄이 다르다. 세 살 위의 누나는 키가 평균보다야 작지만 제 나이대로 보이는 얼굴이다.

조상 중에 고블린이 있느냐는 질문은 하도 들어 귀에 못이 박일 지경이다. 매번 나도 모른다!고 외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자신의 핏줄이나 조상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 기억하려는 열망이 없다. 자신의 피에 마법사든, 마법사가 아닌 사람이든, 인간으로 취급하지도 않는 여러 마법 생물들이 섞였든간에 그것은 '나 자신이 무언가를 해내는 데에 있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잘 하면 됐다. 죽은 지 오래인 조상들은 왜 걸고넘어지는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핏줄이기 때문에 친척들과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모이지 않는다. 당장 성인이 된 이후 가족들을 만난 것 역시, 년 단위로 세어야 할 정도. 가족애가 희박한 것과는 다르다. 만나지 않아도 서로가 괜찮으리라 적당히 믿고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호그와트]

호그와트의 래번클로. 탑 꼭대기에서 오래 살았더니 자기가 새가 된 것 같다는 농담을 종종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현상을 파악하고 머리에 밀어 넣는 것이 더 편했다. 몸이 작고 날씬해 뭔가를 피하는 데에는 재주가 있지만 힘을 쓰는 데에는 영. 기숙사에서부터 도서관까지 책 여러 권을 들고 오르내리던 학창 시절에는 지금보다 체력이 좋았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때에도 아주 뛰어난 건 아니었다. 퀴디치 구경은 좋아도 직접 빗자루에 올라타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머리만은 빠르게 돌아가 상황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좋다.

곱스톤 게임 동호회에 속해 있었다.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에게 괴악한 취미라고 지탄받기도 했으나, 7학년에 비공식적으로 개최된 곱이 스톤 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도 있다고 한다. 졸업 후에도 종종 한다고.

[특기: 방어마법]

지팡이부터가 그랬다. 순하고 아픔을 잘 참는 코끼리와 방어 마법에 유용하기로 소문난 마가목. 본인의 성미 역시 타인을 공격하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였는지 특기는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것과 자신과 주변을 지키는 것들에 치중되었다. 학창시절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O를 받아냈다.

[취미: 여행]

마음이 복잡할 때, 하고 싶은 것이나 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을 때. 혼자서 훌쩍 떠났다 돌아오는 일이 잦다. 졸업 후 1~2년간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며 기록한 것을 일기와 보고서가 섞인 형식으로 남긴 책을 보관 중. 오러로 일하면서도 출장을 기꺼워하고 휴가에는 꼭 한 번씩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