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금 그 말, 기억해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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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이미지 및 외형 :
군청색의 곱슬기 어린 머리칼을 연회색 리본으로 묶어 늘어뜨렸다. 눈꼬리가 올라가 날카로운 눈매 안으로 청보라색 눈동자가 구르며, 왼쪽 눈가의 점은 눈꺼풀을 내리감았을 때 특히 두드러진다. 검은 목티 위에 흰 셔츠와 파란색 넥타이를 갖추고 갈색 조끼를 덧대 입었다. 허리띠는 무난한 회색, 바지 역시 별 특징 없는 밤색. 신발로는 윤기 흐르는 먹색 구두를 신는다. 늘 걸치고 다니는 코트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며 빛 아래에선 다소 밝아 보이는 검은색으로, 그 위에 푸른색 머플러를 둘렀다.
▶ 이름 : 에스프리 드 노엘 / Esprit de Noël
▶ 나이 / 경력 : 25세 / 수습 기간 2년 째
▶ 성별 : 남성
▶ 지팡이 : 헝가리안 혼테일의 등뼈 / 산사나무 / 12 in
길게 쭉 뻗은 챠콜 그레이색 몸체에, 백금으로 감싼 손잡이 덕에 세련된 이미지가 두드러지는 지팡이. 손잡이의 백금에는 고풍스러운 문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손잡이 끄트머리에는 작은 청금석이 장식되어 있으며, 그 끝에 남색 태슬이 달려 있다.
어느 신비한 동물 학자가 추위에 동사한 헝가리안 혼테일의 시신을 연구 목적으로 해체하던 중 등뼈의 일부를 지팡이 제작자에게 넘겨주었다. 그 등뼈를 심으로, 잘 다듬어진 산사나무를 목재로 하여 만들어진 이 지팡이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질을 지녔다. 평소에는 잠잠하나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주문의 방향이 엇나가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적절한 운용을 위해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사용자의 집중력으로 능력을 잘 제어한다면 평상시보다 훨씬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지팡이. 장단점이 확실한 양날의 검인 만큼, 지팡이 제작자는 그에게 지팡이를 신중하게 다루고 존중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처음 지팡이에게 선택받은 호그와트 1학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다행스럽게도 지팡이와 그 어떤 충돌도 없이 무탈히 지내고 있다.
▶ 신장(cm) / 체중(kg) : 181cm / 조금 마름
▶ 성격 :
[건조한] [사려 깊은] [도전적인] [고집스러운] [기브 앤 테이크]
본래 말수가 많지 않고 조용한 성정. 먼저 웃거나 살갑게 말을 거는 일이 적어 냉랭해 보인다. 말이 짧고 언뜻 툭툭 내뱉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그의 언어는 날서는 일이 드물며 상대에 대한 염려를 담은 경우가 많다. 생색이라곤 전혀 없는 무뚝뚝한 태도로 상대를 도와주고 보답을 사양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그가 냉정한 사람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건조하지만 사려 깊은 사람. 사람을 믿기보다 환경을 믿는 편이지만, 그러면서도 선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 이를 지나치지 못한다.
얌전한 인상과 달리 도전적이다. 가능성 낮은 일에 지극히 주관적인 직감만으로 선뜻 덤벼드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할지 말지 고민될 때는 언제나 하고야 마는 타입.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그는 말한다. 비단 일뿐이 아니라 사람을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부도덕한 행위를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다. 이런 태도 탓에 크고 작은 마찰을 겪어 왔다. 제 고집을 꺾는 일이 잘 없었던 점도 한몫한 듯.
기억력이 좋은 편. 은혜도 원한도 잊지 않으며 이따금 과거의 일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어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뒤끝도 미련도 강하다는 험담을 듣기도 한다. 남의 호의도, 악의도 잘 기억했다가 기어이 되돌려주고야 마는 것을 보면 뒤끝이 있다는 말을 그저 떠도는 험담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듯하다. 그의 '보답할게요.'와 '두고 보세요.',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 별개로 순간적인 기억력도 좋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곧잘 기억한다.
▶ 특성 :
[해바라기반 선생님] 아이와 동물에게 신뢰를 주는 인상. 경계 받지 않으며, 초면이어도 쉬이 믿음을 사 호의를 얻을 수 있다.
아이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대면 조사 시 획득 가능 정보량 상승. (하루 1회) 조사 상황에서 랜덤하게 아이와 동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 개의 목소리] 복화술에 능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꾸며내는 데에 탁월한 재주가 있다. 심문, 대면 조사 시 상대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황(ex. 얼굴을 가린 상태, 타인으로 위장한 상태 등)에서 목소리로 신분을 속일 수 있다.
심문, 대면 조사 시 상대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목소리로 신분을 속여 신뢰 획득. (다이스 값 요구) 단, 동일한 대상에게 2회 연속 사용할 수 없으며 실패할 경우 그 날은 본 특성 사용 불가능.
▶ 캐릭터를 둘러싼 소문 :
[병원에 대해]
- 그 사람, 거의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간대.
- 별로 아파 보이지도 않던데?
- 몰라. 다녀오고 나면 약 냄새도 나고.
[음악에 대해]
- 음악회가 좋다고,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악기도 다뤄보고 싶다고 하던데.
- 근데 정작 악기는 잡아볼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아. 그냥 빈말로 하는 얘기 아냐?
[전염병에 대해]
- 신문에서 전염병 기사만 보면 스크랩하더라, 그 사람.
- 자기가 치료사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
▶ 스테이터스 :
체력: 3
민첩: 4
지능: 8
운: 5
▶ 기타 사항 :
ㅡPrivate
- 12월 25일생. 어느 비 내리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났다. 머리칼도 눈색도 어두워 어릴 적 별명은 크리스마스의 까마귀였다.
- 수집욕이 강한 편. 제 맘에 드는 것을 이것저것 주워모으곤 한다. 여러 가지 빛깔을 띠는 깃털, 시들었지만 형태를 갖추고 있는 꽃잎, 독특한 모양의 맨질맨질한 조약돌, 자주 가는 베이커리에서 빵을 포장할 때마다 포장지에 붙여주곤 하는, 가게 이름이 적힌 라벨지 등. 단골 카페에서 발행한, 유효 기간이 한참 지나 쓸모 없게 된 20% 할인 쿠폰마저도 그의 수집품 목록에 들어간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수집품 중 하나는 예전에 참석한 음악회에서 받은, 그날 음악회에서 연주된 악보 일부가 그려진 카드. 남들이 어떻게 보건 간에 자신에게 의미 있거나 혹은 의미 있게 될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두며 뿌듯해하는 습관이 있다.
-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한 성정을 타고났다. 아이와 동물에게는 무척 다정하게 대하는 편. 표정부터가 달라진다. 오러보다는 유치원 선생님이 더 어울릴 거라는 말을 몇 번 들었지만 전부 사양했다.
- 평소의 목소리는 건조한 편이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는 톤이 높고 다정해진다. 그가 아이들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는 유독 효과가 좋아, 아무리 자기 싫어하는 아이라도 자장가를 들으면 곤히 잠에 빠져든다. 아마 아이들을 대할 때 특유의 음색과 억양이 한몫 했으리라는 것이 그의 생각. 우는 아이를 달래는 데에도 특효라고 한다.
- 복화술에 특출난 재능이 있다. 마법과는 전혀 무관한 영역으로, 어려서부터 소꿉놀이를 자주 한 덕인지 입을 최대한 다물고 목소리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일에 능했다. 보통 친한 사람에게 장난을 칠 때나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신분을 속여야 할 때 종종 목소리를 바꾼다. 예를 들면, 비마법사 사회에 방문할 때라거나. 같은 맥락에서 복화술을 활용한 인형극도 무척 잘 하는 편.
- 음악회를 좋아해서 열릴 때마다 꼬박꼬박 관람하러 다녔다. 언젠가 악기 다루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직접 악기를 잡아 본 일은 없다는 듯. 주위 사람들에게 취미로나마 해 보라는 권유를 꽤 자주 받았는데도.
ㅡFamily
- 마법과는 일말의 인연도 없이, 영국의 어느 도시 외곽에서 평범한 생활을 안위하던 프랑스계 영국인 비마법사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에게도, 먼저 태어난 형에게도 없던 마법적 재능은 오로지 그에게만 발현되었으나 이는 가족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 못했다. 그저 또래에 비해 조금 특이할 뿐이라고 여겨졌던 그가 사실 조금이 아니라 무척 특별한 아이라는 사실은 어린 그에게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가 날아들었을 때 비로소 확실해졌다. 우리가 가르쳐 줄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구나. 가족들은 어린 그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곳에서 사랑받기를 바랐기에 그의 호그와트 입학에 흔쾌히 동의했다.
- 학교생활 역시 순탄했다. 래번클로에서 학구열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마법을 공부했다. 종종 머글본인 그를 비웃고 지나가는 순수혈통 학생들이 몇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리고 그 학생들의 안경이 그의 주먹에 의해 깨졌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래서 자칫 징계를 당할 뻔했으나 평소 학습 태도가 아주 좋은 편이었기에 무탈히 넘어갈 수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순조로운 학창시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는 결코 당하고만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 무사히 호그와트를 졸업한 뒤 그는 당연히 비마법사 사회의 본가로 돌아왔다. 가업을 잇기 위해서였다. 그의 가문은 품질 좋은 깃펜을 만드는 일로 비마법사 사회에서 꾸준한 유명세를 유지했으며 그 역시 이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부모님은 다른 세계에서 쓰일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가급적 그 재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가 그 논조를 납득하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마법사 사회로 돌아왔다.
- 부모님은 여전히 본가에 있고, 형은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부엉이 우체국이 폐쇄되고, 그 대안으로 출범한 마법사의 날개마저 집배원들이 강도 및 절도 사건에 곧잘 휘말리는 등 흉흉한 시국 탓에 가족들과 편지를 거의 주고 받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많은 듯.
ㅡOthers
- 까마귀를 데리고 다닌다. 이름은 카카. 윤기 흐르는 새까만 깃털이 두드러지는 까마귀로, 아주 영리하다. 까마귀답게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종종 반짝이는 것을 물어오기도 한다. 대부분 병뚜껑이나 유리조각 따위의 잡동사니지만 드물게 동전을 물어올 때도 있다. 주인이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면 금세 잠에 빠져든다.
- 특기 주문은 레라시오. 물 속에서 쓸 수 있는 마법인 만큼 활용성이 높아 곧잘 사용했다. 그만큼 익숙해져, 주문을 다루는 일도 용이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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